12번째 공방

본 투표의 결과는 동결세계절벽토끼만약 우리가 절망에 임한다면... 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팬아트는 레이빈님께서 그려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이전에 진행했던 팀 비버 게임 캐릭터 종합 인기투표의 결과! 많은 분들이 참여해주셨는데 이제서야 공개하게 되었습니다! (__)




1위부터 3위까지는 특전 일러스트와 함께 디자인 설정 공개가 포함되어 있었는데요!

지체할 것 없이 바로 3위부터 발표하겠습니다!!!



인기투표 특전 일러스트는 팀 비버셋의 메인 그래픽인 밤(@Tertium_N)님께서 맡아주셨습니다! :)











3위 - 아네모네 (아모)


이름


 아네모네

 

성별

 여

나이

 토끼 : 9살 / 인간 : 21살 / 꽃 : 알게뭐람

직책

 --

머리

 양쪽 귀에 각각 부모님을 기억하려는 의미의 물망초 밴드를 하고 있다. (물망초는 아모가 직접 만든 조화, 밴드는 신축성 좋은 고무밴드)

 인간 모습의 경우 진달래에게 물망초 밴드를 받기 전까지는 허리 아래까지 내려가는 흰색 긴 머리, 이후에는 물망초 밴드로 머리를 묶어 트윈테일.

체격

 신장 86cm, 체중은 프라이버시.

 인간의 경우 신장 160cm, 마찬가지로 체중은 프라이버시. (사실 안 정했음)

 특이사항으로 주황색 눈동자가 눈에 들어온다.

복장

 토끼에게 옷은 없다.

 인간의 경우 흰 여름 원피스. 쉽고 단순해서 빨리빨리 입을 수 있는 스타일.

무기

 회축 (무기보단 스킬에 가깝지만...)

성격

 아군에겐 누구보다도 친절하지만, 적에겐 누구보다도 위협적이고 공격적이다.

 전체적으로 소외받는 친구를 챙기는 착하고 정의로운 상이지만, 얘도 정상적인 성격은 아님.

좋아하는 것

 꽃, 진달래, 엄마랑 아빠

싫어하는 것

 호랑이, 진달래를 괴롭히는 애들

말투

 말 한마디 한마디를 해도 똑부러지다. 쏘아붙일 때는 가시를 쏘는 편.

 다만 중요한 대화에 반응이 살짝 늦는 부분이 있음.

캐릭터 디자인

 안말이 (@ko_Mali) - 2014. 11

그 외

 평범한 조연인 것에 비해 식물과 인간과 토끼 3 종족(?)을 넘나드는 나름 개성 넘치는 캐릭터. 한때는 진달래가 아닌 아모를 주인공으로 생각하고 있기도 했습니다.


 진달래에게 있어서 아모는 친구, 좋아하는 이성 이상으로 정신적인 스승이라는 느낌을 만들고 싶었기 때문에 약한 모습의 진달래와 정반대로 굉장히 강력한, 진달래를 이끄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또 무작정 주인공에게 헌신하는 캐릭터보단, 자신의 꿈이 확고한 만큼 갈등을 떠안는 캐릭터로 만들고 싶었는데 다 만들고서 보니 아모의 이런 갈등이 크게 와 닿게 연출하지 못했던 것이 아쉽네요.


 자신의 미래를 뒤로하고 누군가가 나아갈 수 있도록 돕는다는 건 꿈이 없는 사람에게도 정말 어려운 일이라는 것, 이것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타인을 향한 헌신과 조건 없는 희생은 써먹기에 따라선 감동적인 소재가 될 수 있지만, 말 그대로 영화나 드라마에서나 보기 쉬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나 자신은 절대 아모처럼 할 수 없을 거예요. 멋진 조연이었습니다. :)












2위 -




 - (가명 : 네네)

 

성별

 여성

나이

 불명, 외모 나이 10대 후반~20대 초반

직책

 십이지 T조 '자'의 길잡이

머리

 연한 회색의 숱 많은 단발머리로 오른쪽과 왼쪽의 길이가 다르다.

 오른쪽 머리카락의 길이가 더 길며 이쪽의 머리카락을 애지중지하는 초록색 끈으로 리본을 만들어 묶고 있다.

체격

 인간 모습의 신장 165cm, 쥐의 모습은 80cm

 모든 십이지는 체중을 마음대로 조절 가능하여 몸무게는 존재하지 않는다.

복장

 길잡이가 된 뒤로는 항상 T조를 상징하는 노란 띠의 모자와 검은 여성 정장차림을 하고 있다.

 네네의 사복차림은 수개월간 당첨자가 나오지 않아 누적금액이 어마어마한 로또 1등에 당첨됐는데 당첨 복권을 도난 당했다가 때마침 불어온 태풍에 복권이 휩쓸려 다음 날 자신에게 도로 돌아오는 광경보다 보기 힘들다.

무기

 네네는 '자'의 길잡이들 중 유일하게 전투능력이 존재하지 않는다.

 그 대신 영혼을 다룰 수 있는 간단한 마법이나 시전이 하루 가까이 걸리긴 해도 절대방어 주문을 시전할 수 있다.

성격

 자신이 맡은 모든 일에 노력하는 노력파

 살아온 세월에 비해 마음은 어린아이에서 정지해버린듯 순수하다.

 천성이 착하고 여린 탓에 주위에 쉽게 휘둘리고 그만큼 구른다.

좋아하는 것

 친구, 귀여운 것, 단 것

싫어하는 것

 규칙 위반, 편법, 부정적인 것들

말투

 몇몇의 상대를 제외하곤 늘 경어를 사용한다. 

 경어를 쓰지 않는 상대는 평소 친하게 지내는 엘 로위, 연방울, 신조희 정도

캐릭터 디자인

 지빅 (@S_syo__), 안말이 (@ko_Mali) - 2014. 04 

그 외

 초기에 '쥐'를 마스코트로 사용하던 지빅의 쥐 캐릭터 아이디어를 시작으로 디자인을 뽑았고, 지금의 세계관을 만들게 된 출발점이 된 캐릭터입니다.


 처음 두 발로 걷는 쥐 캐릭터와 '네네'라는 이름을 붙인 것은 지빅, 이후에 제가 세계관 설정을 붙이며 네네에게 십이지의 모자를 씌워주고 목에 녹색 끈을 달아주었습니다.


 누군가가 신이라고 부르는 높은 위치에 있고 굉장히 오랜 세월을 살아왔지만, 그 긴 세월 동안 한결같음과 순수함을 간직한 노력형 바보 주인공 같은 캐릭터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네네의 인간형 디자인은 동덕시절 저의 최애캐였던 시키에이키를 모티브로 하고 있습니다. (= 좌,우의 머리길이가 다른 부분)


 설정상 네네의 본명은 일급 비밀로 두고 있습니다.

 어째서인지는... 언젠가 :) 














1위 - 진달래



이름


 달래

 

성별

 남성

나이

 약 810살

직책

 십이지 T조 '묘'의 길잡이

머리

 정 중앙을 기준으로 마젠타색(오른쪽)과 흰색(왼쪽)의 반반, 앞머리가 눈을 덮을 정도로 길지만 눈을 가리고 다니진 않는다.

  작중 엔딩 1의 경우 물망초 밴드를 하기 위한 트윈테일. (일시적으로)

체격

 인간 모습의 신장 175cm, 토끼의 모습은 84cm

 모든 십이지는 체중을 마음대로 조절 가능하여 몸무게는 존재하지 않는다.

복장

 길잡이가 된 뒤로는 항상 T조를 상징하는 노란 띠의 모자와 검은 남성 정장차림을 하고 있다. 본래 토끼 출신이기 때문에 인간 옷으로 지급받은 것이 T조 옷뿐이다.

무기

 래빗사이드(Rabbit scythe)

성격

 겉보기엔 무뚝뚝해보여도 인상 탓일 뿐, 사실 멍한 경우가 더 많다.

 자신이 해야 할 일은 책임감 있게 수행.

 길잡이가 된 뒤로는 잘 웃지 않는다. 

좋아하는 것

 꽃, 아네모네

싫어하는 것

 호랑이, 따돌림

말투

 말에 감정이 섞여있는 경우는 극히 적다. 본인의 성격이나 기분을 크게 드러내진 않는 편, 진달래와 처음 대화하는 이들은 무뚝뚝하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조금만 대화를 나눠보면 머릿속이 꽃밭에 가있어서 멍하다는 걸 알 수 있게 된다.

캐릭터 디자인

 안말이 (@ko_Mali) - 2014. 09

그 외

 동결세계가 끝난 직후 디자인한 십이지 캐릭터 중 가장 마지막으로 디자인했던 캐릭터, "머리카락 색이 반반 다른 것도 괜찮지 않을까?"라는 단순한 생각으로 만들었다가 이후 토끼들의 이야기를 쓰면서 주 소재로 삼을 수 있었습니다.


 의외로 모티브가 된 캐릭터는 없지만, 제가 가장 좋아하는 무기인 낫을 쥐여줄 정도로 남자 캐릭터 중에선 애착이 가는 편입니다.


 토끼인 진달래는 정신적인 성장 과정에 초점을 맞췄고, 길잡이인 진달래는 성숙해져서 이제는 무뎌진, 그래서 이제는 사라진 과거의 모습에 초점을 맞추고 디자인되었습니다.


 오랜 시간 다양한 사건·사고를 경험하며 성장한 사람들이 성숙해진 만큼 잃게 되는 순수함, 여림, 그때로 돌아갈 수 없다는, 언제나 한같을 수 없다는 것에 대한 씁쓸함을 토끼였던 진달래와 길잡이가 된 진달래를 통해 보여드리고 싶었습니다만 어땠을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1위는 진달래가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2,3위를 차지한 두 캐릭터에 대해서도 하고 싶은 얘기가 많지만 사족은 생략할게요!











전체 투표 결과입니다. 중복 투표는 IP를 기준으로 걸러내고 최초 한 표만을 적용했습니다. 



< 기타 >


헬하운드 : 5표

밤몽가 : 3표

지아에게 받은 곰인형 : 2표



3위 자리를 두고 아네모네와 유수연이 치열했는데 1표 차이로 아네모네가 3위를 기록하였네요. :)

투표에 참여해주신 팀 비버 게임을 좋아해주신 모든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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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12

  • 졸지에 쥐술(?)이 되어버린 쥐 버전 네네....

  • 솔직히... 촌장님 궁금했는데...
    뭔가 진달래의 아버지일것 같단 말이지...

  • 캬 이맛에덕질하지

  • 엘리 2015.06.29 17:33 신고

    오오... 일러 너무 이뻐요... 진달래 낫 들고 있는게 취향을 저격해버렷......

  • 커헉..! 네네 넘넘 긔엽네요!! 아모는 진짜 이쁘고오ㅜㅜㅜ 진달래애애애!! 너 이러케 센 케였다니ㅜㅜㅜ 낫들고 있는게 정말 멋집니다ㅠㅜㅜ 네네에게 뭘 만들어준 연낭..연..?! ㅋㅋㅋㅋ 대단해 못하는게 뭔가요ㅋㅋㅋㅋ

  • 아네모네 진짜 여신니뮤ㅜㅠ 일러 진짜ㅠㅜㅜ 네네는 귀엽고 진달래는 포스가ㅠㅜㅜㅠ게다가 무기가 낫이라니요!!ㅠㅜㅠ좋군요ㅠㅜㅜ

  • 어? 잠만 길잡이들에게 '전투능력'이 있다는건 길잡이들이 누군가와 '싸워야할'일이 있다는거 아냐? 자주는 아니더라고 가끔씩이라도 싸울일이 있는건가?

  • Ryuhan 2015.07.04 21:56 신고

    솔직히 말해서 모든 사람들 일러스트를 보고 싶은데.. 뭐 그건 양심이 없는 거 같으니까 ㅎㅎ
    (페퍼도 보기싶긴 하네요.)
    아모도 예쁘고 진달래도 상당히 멋지게 표현되어 있네요. (토끼 짱귀엽 ㅎ)

  • 와우 2015.07.15 21:05 신고

    솔직히 아네모네는 일러스트보고 여신인줄 ㅋㅋㅋ

  • 하악하악 진달래쨔응!!!

  • 장서희최애님 2016.03.27 21:41 신고

    장서희 최애님 의외로 표는 적지만 여기저기 많이 나와서 좋습니다 전승소녀 하악

  • 푹딜러 2018.02.01 20:02 신고

    일러스트 넘 이쁘다 ㅜㅜ 절벽토끼 넘 감동이었어 ㅜㅜ

섬네일 아트는 퐁탱님께서 그려주 동결세계입니다. 감사합니다. :)




 오늘로 동결세계라는 게임을 만들어 공개한 지 정확히 300일이 되었습니다. 시간 정말 빠르네요.


 첫작이라 미숙했고, 그래서 게임에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던 동결세계에 대한 설정 등의 이야기들을 300일을 맞이하여 조금 풀어놓는게 좋을 것 같아 이렇게 포스팅하게 되었습니다. 본래 장문의 글과는 맞지 않는 사람이라 가독성이라던지 동분서주하는 내용들은 양해 부탁드려요. :)



음악은 동결세계의 BGM들 중에 자작곡이었던 '갈망'을 청우님께서 리믹스 해주신 갈망 오케스트라 버전입니다. 함께 감상해주셔도 좋을 것 같네요! :)

 



1. 결론부터 말해서 동결세계는


 멈춰서기 시작한 자들, 즉 아직은 다 멈추지 않은 생사의 기로에 서있는 사람들이 현생과 다음 생을 시험받는 무대입니다.


 그러고보니 어째서 멈추지 않았는데 동결세계라는 이름이 붙었냐는 질문을 받은적이 있네요. 동결세계라는 이름은 사람은 아직 멈추지 않았지만, 생사를 헤매는 동안에 여태까지 그 사람이 살았던 현생의 시간은 멈춰버리게 되고, 그것을 그대로 카피한 세계가 된다는 뜻으로 붙여졌습니다.




2. 동결세계의 시험


 동결세계에서는 해당 세계의 주인을 '생성자'라고 부릅니다. 생성자는 항상 자신에 대한 기억이 없는 상태가 되어 세계를 헤매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자신이 반드시 현생을 이어가야 할 목적을 가지고 있는 지, 그것을 떠올릴 수 있는 지의 여부를 두고 시험이라고 부릅니다.


 그리고 바로 이 시험의 감독관을 이후에도 주구장창 우려먹고 있는 '길잡이'라고 합니다. :)




3. 동결세계와 길잡이


 살면서 누구나 한 번쯤은 사후세계와 환생에 대한 판타지를 가지듯이 저 또한 그런 세계의 존재를 상상하고 즐깁니다. 특히 사후세계에 대한 로망으로 저승사자의 존재를 빼놓을 수가 없겠죠?


 길잡이들은 위에서도 얘기했던 것처럼 동결세계의 생성자가 현생에 남을 것인지, 다음 생으로 향할 것인지를 두고 감독하는 일을 합니다. 저승사자와의 역할과는 조금 다른 것 같지만,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저승사자의 역할인 죽은 생명체를 다음 생으로 이끄는 일도 하고 있습니다. 


 길잡이는 생성자에게 개입하지 않고 그들이 세계를 너무 헤매이지 않게 돕는 역할만을 합니다. 다만 본편에서 유수연에게 네네가 개입한 것은 어떤 뒷 이야기가 있기 때문인데, 당시 여건이나 역량이 부족하여 게임 속에 그 이야기를 담지 못했습니다. 불찰입니다. 기회가 된다면 따로 잘라서라도 그 문제를 반드시 풀어놓도록 할게요. (__)



 여담으로 사실 처음 동결세계의 컨셉을 짰을 때까지만 해도 '길잡이'는 그냥 정장을 입은 인간 모습의 저승사자였고, 일을 돕는 파트너로 십이지신의 동물을 데리고 다닌다는 설정이었습니다.


 제가 딱히 십이지를 좋아하는 것도 아니고 꾸러기수비대를 본 적도 없지만, 단순한 저승사자보단 좀 더 강한 캐릭터성을 부여해주고 싶었기 때문에 초기 설정에서 십이지를 엮어 넣었었지요.


 이러한 길잡이의 컨셉이 바뀌게 된 것은 게임의 시나리오 전체를 한 번 갈아 엎으면서였습니다.



 당시 길잡이의 모습이 담긴 게임 장면 일부입니다. 당시 길잡이의 역할을 했던 캐릭터는 사연이 많지만 저를 대변하는 캐릭터로 가장 많이 쓰였던 '안말자'라는 캐릭터였는데, 이 캐릭터에 대한 사연은 트위터를 뒤적이면 나올지도 모르겠네요...

 그러고보니 이때까지만해도 인간 모습이 없었던 네네가 길잡이를 쫄래쫄래 따라다니던 게 생각나는 군요. :)




4. 동결세계의 특이 생성자


 본편의 후기방에서 특이사례일지라는 이름으로 짧막한 언급이 있었는데 기억하고 계신지 모르겠네요! 유수연은 동결세계에 전례가 없었던 특이 생성자에 해당했습니다.


 이렇게 동결세계의 시험에도 예외는 존재합니다. 사람은 많아지고 환경은 시대의 흐름에 따라 변하기 때문에 항상 정해진 틀의 결과만 나올 수는 없을 것이라는 생각에 이러한 설정을 두게 되었지요.


 길잡이들은 전례가 없어 특이사례로 분류되는 일이 일어났을 때 추후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 '특이사례일지'라는 것을 작성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특이사례일지는 동결세계 이후의 이야기에 등장하는 각 길잡이들의 '연구부'에서 특이사례가 어떻게 발생했는지를 분석하고 추후 있을 같은 상황에 당황하지 않을 수 있는 매뉴얼을 작성한다는 구조입니다.


 작중에서 유수연의 특이사례는 생성자가 둘로 나뉘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팬아트는 진달래님께서 그려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


5. 인물 : 유수연

 동결세계에 대한 무대 이야기는 이쯤으로 끝맺음이 가능할 것 같으니 이번에는 동결세계의 등장인물들에 대한 설정에 대해 이야기하도록 할게요. 


 첫번째 인물은 본작의 주인공인 유수연입니다.





 수연이는 대기업의 사장인 어머니와 세계적으로 유명한 피아니스트 아버지라는 부유한 가정의 외동딸로 태어나 자랐지만, 항상 바쁜 일정 탓에 홀로 있는 시간이 많았던 수연이로 인해 두 사람의 갈등이 시작되고부터 어두운 시간을 살게 됩니다. 그러다가 고등학교에 입학하여 송지아를 만나고, 이후의 내용은 아시다시피 :)


 초기설정에서 수연이의 눈 색깔은 보라색이었습니다. '붉은색과 푸른색이 합쳐지면 보라색이니까!' 라는 단순한 설정이었는데, 후에 어두운 면인 붉은색을 마음 속 깊숙히 감추고 있다는 의미에서 겉으로 드러나는 색상은 페퍼의 푸른색을 따라가도록 바꿔 페퍼와 같은 푸른색의 눈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 외에는 설정이 변한 것이 없군요.


 좋아하는 것은 송지아, 곰인형, 피아노, 쥐를 모티브로 만든 캐릭터.

 싫어하는 것은 불과 관련 된 모든 것.


 패기가 넘치고 은근 직설적인 면이 있어서 부모님이 이혼하면 둘 다 안 따라가고 혼자 살 거라는 이야기를 해놓고 실행에 옮겼다거나 일진 같은 인상을 줬던 송지아에게도 직구를 꽂는 등의 행동을 하곤 했습니다.


 부모님을 원망한다고 말하지만 속은 그렇지 않습니다. 동결세계의 에피소드가 끝난 뒤까지도 두 사람이 재결합 할 때까지는 얼굴을 안 보겠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하고 있지만, 온라인을 통한 연락은 꼬박꼬박 하고 있습니다.


 유수연이라는 캐릭터를 통해서 내 어두운 면의 모습도, 밝은 면의 모습도 모두 나의 모습이라는 걸 얘기하고 싶었습니다. 항상 부정적으로 보이는 자신과 긍정적으로 보이는 자신이 너무 다른 것 같다며 둘 중 진짜 자신이 어느쪽일까 우울해하던 친구에게 개인적으로 전달하고 싶었던 생각입니다.




팬아트는 안룩님께서 그려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


6. 인물 : 송지아

 두 번째 인물인 송지아. 왼쪽은 고등학교 때의 모습, 오른쪽은 현재의 모습입니다.


 아무래도 동결세계가 수연이의 시점에서 보는 세계다보니 지아라는 캐릭터에 대해서는 깊게 다루지 못했습니다. 고교시절 또래 여자아이들에게 인기가 많고, 남을 이끌고 챙기는 것에 능한 타입입니다. 게임에선 풀지 못했지만, 초등학교 시절 자신이 왕따를 당했던 경험이 있기 때문에 주위에 겉돌거나 어울리지 못하는 친구를 방관하는 것을 굉장히 싫어합니다. 지아가 수연이를 챙기게 된 것도 역시 그런 이유 때문입니다. 


 이런 지금의 송지아를 디자인할 때 가장 영향을 받았던 것은 영화 소원의 액자글입니다.


 "가장 외로운 사람이 가장 친절하고, 가장 슬픈 사람이 가장 밝게 웃는다. 그리고 상처 입은 사람이 가장 현명하다. 왜냐하면, 그들은 남들이 자신과 같은 고통을 받는것을 원치 않기 때문이다."


 물론 이런 컨셉을 작중에 드러내지 못해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


 수연이가 동결세계에 대해 지아에게 말하지 않은 것이 있듯이 지아 또한 수연이에게 감추고 있는 사실이 존재합니다. 바로 이것이 네네의 돌발행동에 대한 당시 역량이 부족해 집어넣지 못했던 어떤 뒷이야기이며, 언젠가는 꼭 풀고 넘어가고 싶은 이야기입니다. :)


 친구가 지아 뿐인 수연이와는 달리 발이 넓고 아는 사람도 굉장히 많으며 모임에도 자주 불려나가는 바쁜 캐릭터지만, 그 어떤 일보다도 수연이를 1순위로 챙깁니다. 수연이가 초특급 다이아몬드수저(...)라는 사실을 알게된 것은 유원지에 대한 이야기를 했을 때로 별로 오래되지 않았습니다.


 좋아하는 것은 유수연, 만화, 게임.

 싫어하는 것은 쥐.


 송지아의 초기컨셉은 지금과 정말 많이 다릅니다.


△ 어메이징 할 정도의 초기컨셉



 너무 개성이 강한 패션에 빵봉투를 뒤집어쓰고 다니는 괴짜의 끝판왕이었기 때문에 산으로 갈 것 같은 느낌과 여러모로 설정을 넣어주다보니 컨셉이 아예 대격변하여 지금의 모습을 갖게 되었습니다.







7. 끝으로





멈춰 서기 시작한 이들의 기억은 

하나의 세계를 만들고

세계는 그대로 정지하며


정지한 세계는 운명을 부여하고

운명은 그들을 갈림길에 세운다.



현생과 다음 생의 기로,

어쩌면 다시 움직일 수도 있는

육체를 잃은 자들의 기억 속 세계



우리끼리는 이것을 

<동결세계>라고 말한다.




 게임의 제일 마지막에 "결국 동결세계란 이런 것이다."라는 걸 시의 느낌으로 집어넣었던 글니다. 

 저한텐 굉장히 낯간지럽지만 많은 분들이 어쩐지 분위기가 있어서 좋아해주신 글이기도 하네요.


 등장인물 중 네네의 경우는 앞으로도 계속 풀어나가야 하는 캐릭터인 만큼 설정 공개에서 제외하였습니다. 


 아무튼 게임을 내놓고 300일이라는 시간이 지나기까지 동결세계의 설정과 세계관, 수연이와 지아의 이야기를 좋아해주시고 아껴주신 많은 분들께 정말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앞으로도 계속 잘 부탁드립니다! :)



- 2015. 06. 19 동결세계 300일 자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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