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번째 공방




 신작 알만툴인 MV! Ace로 다른 작업하느라 6시간 정도 만져봤어요.


 대부분 기능은 공식 소개 쪽에서 확인하는 게 빠르니까 그런 설명은 생략하고, 제 기준에서 입맛대로 적어볼까 해요. 일단 기대치가 높았던만큼 실망한 부분도 꽤 있다는 느낌이네요.



 우선 MV는 기존 알만툴과는 달리 기술적인 부분을 툴 외부에서 작업한다는 게 익숙해져야 해요. 경력에 따라 호불호가 꽤 갈릴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되네요.


 또 전체적으로 포팅 쪽에서 과대 광고를 한 느낌이 없잖아 있어요. 음... 사실 '광고의 내용 자체가 틀리다!' 라고 하는 건 좀 무리가 있지고, '다르다!' 라는 느낌? 해외쪽에서도 이 부분은 꽤 이슈가 되는 모양이더군요.


 하지만 일단 이래저래 엄청난 주목을 받고 있는 건 맞아보여요. 출시부터 지금까지 어마어마한 숫자의 플러그인이 쏟아져나와서 이미 제작의 퀄리티 걱정은 없을 수준이라고 생각해요.


 아, MV 자체가 사양이 높아진 것 같아요. 음 당연한 얘기겠죠? Ace에서도 여러 이벤트를 처리하면서 쿨러를 꺼두면 프레임 드랍이 발생하던 제 노트북으로는 꽤 실감이나서 테스트 부분이 좀 불안불안하네요. 아 컴퓨터 바꾸고 싶다. :(


 처음 켰을 때는 좀 극단적으로 커다란 느낌이라 놀랐어요.




 기존 에이스가 요런 느낌이고




 MV가 요런 느낌, 딱 봐도 엄청 차이나죠? Ace에서 1.5배 커졌으니 당연하겠지만요...




 그리고 만족스러웠던 캐릭터 제네레이터! 음! 소개 때부터 테스트 시스템과 함께 가장 기대했던 물건이기도 하고 괜찮았어요. 다만 파츠가 생각보다 적고 파츠의 테마도 일관적이라 DLC든 뭐든 더 풀렸으면 좋겠다는 느낌이 드네요.


 아참, 이걸로 길잡이 친구들 살짝 만들어봤어요. 모자가 없으니까 잘 모르겠네요.





 일단 캐릭터나 페이스칩 생성은 기존보다 훨씬 높은 품질이라는 느낌이라 잘만 만지면 그래픽 능력이 없어도 꽤 많은 부분이 해결되는 것 같아요.


 다만 맵칩은... 호불호가 좀 갈릴 것 같네요. 개인적인 감상으로는 품질이 높아진 캐릭터칩을 못따라온 느낌이에요. :(




 이벤트 커맨드에는 눈에 띄는 새로운 건 없었어요. 하나 보자면 Select Item이 있었는데, 보이는 대로 변수에 담긴 숫자에 있는 아이템을 선택하는 것 같네요. 음... 활용은 어떻게 할 수 있을까요? :)





 아 그리고, 이거 정말 좋아요. 너무 맘에 들었어요.


 이벤트나 스위치가 극단적으로 많아지면 추후 어디에 뭐가 들었는지 까먹는다거나 어떤 변수가 들어가선 안 될 자리에 들어가 난동을 부리는 경우가 발생하는데, 기억에 의존해서 직접 찾지 않으면 n시간의 수정과 디버깅을 요하던 부분이 검색 시스템이 생기면서 좀 더 쉽게 해결할 수 있게 되었네요! 액션 RPG류를 만드시는 분들께는 특히나 희소식일 거라 생각해요. :)





 원경은 기존 Ace 원경을 재탕했어요. 힝...


 맵을 만들 때 소소하게 달라진 점이라면, Ace 시절 63개까지 있었던 Region이 255개까지로 늘어나서 랜덤인카운터 방식이나 Region을 통한 기능을 기반으로 게임을 만드시는 분들은 좀 더 다채로운 경우의 수를 둘 수 있게 됐어요.


 그리고 원경을 맵에 보이게 한다가 기본적으로 체크 되어있더군요. 이런 소소한 배려 좋아요. :)




 커맨드의 조건분기도 약간 변화가 있었는데 소소하게는 '그 외의 경우' 기본 체크가 빠졌어요. 버튼을 누른 경우는 게임패드에 맞춰져있던 Ace까지와는 다르다는 게 확실히 눈에 들어오죠? :)




 기존에 스크립트의 vocab에 들어가있어서 초보자 분들이 혼란했을 메세지 설정은 데이터베이스로 옮겨졌어요. 이번에 새로 자체 옵션이 추가되며 나온 명령어들도 보이네요. :)




 아참, 타이틀에서 게임 종료가 없어졌어요. 물론 외부에서 따로 만들어 넣으면 되겠지만 굳이 왜 없앴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


 원래는 게임종료가 있을 자리에 '옵션'이 존재해요. 저는 그런 거 건드는 걸 안 좋아해서 그냥 지워놓고 사진을 찍었어요.(?)




 애니메이션도 Ace의 것을 재탕했어요! 맙소사! :(


 처음에는 화면이 커져서 뭔가 달라진 것 같은 착각이 들었는데 비교해보니까 그냥 크기만 커지고 똑같더군요. 좀 더 선명해진 느낌이긴 하지만, 으으음... 명색에 새로운 툴인데 소스를 우려먹은 게 꽤 있네요. 뭐 새로운 걸 잔뜩 체험하고 싶었던 저의 소소한 욕심이겠죠.


 플러그인에 대해서도 좀 얘기할까 했는데, 너무 길어질 것 같으니까 컷 할게요!



 아무튼 전체적으로 괜찮은 느낌의 툴이었어요. 암호화 부분에 있어서 알만툴 외부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게 조금 의외였지만, 뭐어 제작자 입맛대로 암호화를 하면 보안은 이쪽이 더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괜찮겠다 싶었네요.


 MV는 종합적으로 기존에 툴을 다루며 프로그래밍을 어느 정도 접해본 분들이 접근이 쉬운 편이고, 기존 Ace를 스크립트 쪽을 빼놓고 다루던 분들께는 조금 골치아픈 툴이 아닐까 싶네요. 오히려 진입장벽 자체는 기존보다 올라간 느낌이에요.


 그래도 플러그인이 이래저래 나오고, 강좌도 풀리기 시작했으니까 그 갭도 금방 없어질 거라고 생각해요. 그런데 이건 위에서도 했던 소리네요.


 무엇보다 MV로 다시 알만툴 제작의 바람이 부는 게 너무 좋네요! 해봐요! 게임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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